하늘 소식
지나간·다가오는 일식·월식·우주 미션 이야기. 항목을 누르면 상세 글로, 보기 버튼은 그 순간의 하늘/궤도로 이동합니다.
하늘 소식은 NowSky가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할 수 있는 천문 이벤트를 연대순으로 모아 둔 목록입니다. 1919년 에딩턴의 일식 관측처럼 이미 지나간 사건부터, 2027년 이집트 대개기일식과 2030년대의 탐사 계획까지 한 줄에 놓여 있습니다. 항목을 누르면 그 사건을 다룬 글로 들어가고, 글 안의 재생 버튼은 별자리뷰나 공전뷰를 그 순간의 하늘·궤도 상태로 직접 돌려 줍니다.
1919
아인슈타인을 하루아침에 세계적 스타로 만든 일식. 가려진 태양 옆 별빛이 휘어진 것을 재어 일반상대성이론을 처음 검증했습니다.
1957
지름 58cm의 은색 공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 된 날. 삐-삐- 신호음이 전 세계 라디오에 잡히며 우주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1961
보스토크 1호를 탄 27세 소련 조종사가 108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인류 최초의 우주인이 됐습니다.
1962
금성으로 떠난 매리너 2호는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 근접 통과에 성공한 탐사선이 됐습니다.
1965
22장의 흐릿한 사진이 화성 운하의 환상을 지우고 크레이터투성이 실제 화성을 처음 보여줬습니다.
1969
새턴 V가 세 명의 우주인을 싣고 달로 떠난 아침. 발사 나흘 뒤 인류는 다른 세계에 첫 발자국을 남깁니다.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 고요의 바다에 이글이 내려앉고, 6억 명이 TV로 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1970
소련의 베네라 7호가 465도의 금성 표면에 내려앉아 23분간 신호를 보냈습니다 — 다른 행성 표면에서 온 첫 전파입니다.
1972
소행성대를 처음 통과하고 목성을 처음 지나간 개척자. 외계 문명에게 보내는 금속 명판을 싣고 있습니다.
1975
이듬해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6년간 사진과 데이터를 보낸, 화성 표면 탐사의 원조입니다.
1977
176년에 한 번 오는 행성 정렬을 타고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탐사선의 출발.
동생보다 보름 늦게 떠났지만 더 빠른 길로 앞질러, 지금은 인류의 물건 중 가장 멀리 있습니다.
1986
76년 만에 돌아온 핼리를 지오토 탐사선이 근접 촬영 — 인류가 혜성의 핵을 처음 본 귀환이었습니다.
1989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정거장. 12년을 날아 해왕성과 트리톤의 질소 간헐천을 처음 보여줬습니다.
1990
창백한 푸른 점
보이저 1호가 60억 km 밖에서 돌아본 지구 — 한 픽셀의 점. 칼 세이건의 문장으로 우주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이 됐습니다.
흐릿한 첫 이미지의 굴욕을 딛고 우주의 나이를 재고 딥필드를 연 망원경 — 35년째 현역입니다.
1994
조각난 혜성 21개가 일주일 동안 차례로 목성에 박히며 지구만 한 검은 상처를 남긴, 인류가 처음 목격한 천체 충돌.
1996
햐쿠타케 혜성 대접근
지구에서 0.1AU까지 다가와 꼬리가 하늘의 80도를 가로지른,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대혜성이었습니다.
1997
헤일-밥 혜성 근일점
18개월 동안 맨눈으로 보인 역대 최장 기록의 대혜성. 이온·먼지 두 갈래 꼬리가 도시 불빛 속에서도 보였습니다.
1999
20세기 마지막 개기일식. 콘월에서 인도까지 그림자가 유럽 대륙을 관통하며 3억 5천만 명이 지켜봤습니다.
2004
122년 만에 돌아온 금성의 태양면 통과. 검은 점 하나가 여섯 시간 동안 태양을 가로질렀습니다.
2006
역대 가장 빠른 발사 속도로 지구를 떠난 탐사선. 9년 반 뒤 명왕성의 하트를 처음 보여줍니다.
2009
21세기 가장 긴 6분 39초의 개기식이 인도-중국-태평양을 지났습니다. 이보다 긴 일식은 2132년에야 옵니다.
2010
11분 8초 — 3천 년 중 가장 긴 금환식. 아프리카에서 인도양·몰디브·남인도를 거쳐 중국까지 불의 고리가 이어졌습니다.
2011
"공포의 7분" 스카이크레인 착륙으로 유명한 1톤 로버의 출발. 지금도 게일 크레이터를 오르고 있습니다.
2012
도쿄 도심에서 173년 만에 본 금환식. 출근길 아침 7시 34분, 수천만 명이 불의 고리를 올려다봤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 대부분이 다시 못 볼 장면 — 다음 금성 일면통과는 2117년 12월입니다.
태양풍의 마지막 경계를 넘어 인류의 물건이 처음으로 별과 별 사이 공간에 들어선 날.
2015
9년 반의 비행 끝에 명왕성의 하트(스푸트니크 평원)와 질소 빙하를 처음 보여준 역사적 근접 통과.
2017
99년 만에 미국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그림자가 대륙을 완주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
다른 별에서 날아온 것이 확인된 첫 천체. 시가 모양 추정 형태와 미세 가속으로 온갖 가설을 낳았습니다.
2018
"별을 만지러 가는" 탐사선의 출발. 생존 인물의 이름이 붙은 첫 NASA 탐사선이기도 합니다.
유럽-일본 합작 수성 탐사선의 출발. 태양 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9번의 스윙바이로 7년을 감속합니다.
2019
두 번째 성간 방문자이자 첫 성간 혜성. 다른 별의 혜성도 우리 혜성과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사우디·남인도·수마트라·싱가포르를 지난 금환식. 싱가포르에선 정오 무렵 2분간 고리가 걸렸습니다.
2020
하짓날 아프리카에서 티베트·타이완까지 이어진 아주 가는 금환식(가림 99.4%). 타이완 자이에선 단 1분, 실오라기 같은 고리가 보였습니다.
7월 3일 근일점을 살아남은 뒤 초저녁 북서쪽 하늘에 맨눈으로 보인 23년 만의 대혜성. 큰곰자리 아래 두 갈래 꼬리가 도시에서도 잡혔습니다.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를 품고 떠난 로버. 인저뉴어티는 다른 행성에서의 첫 동력 비행을 72회나 해냈습니다.
팬데믹의 해, 칠레·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빗속에서도 구름 사이로 검은 태양을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두 거대 행성이 보름달 지름의 5분의 1 간격까지 붙어 보인, 1623년 이후 최고의 대합이었습니다.
2021
온타리오에서 그린란드 북부를 지나 시베리아로 빠진 극지 금환식. 북극권 카나크에선 백야의 낮은 태양에 고리가 걸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종이접기처럼 접힌 100억 달러 망원경이 L2로 떠났습니다. 344개의 단일 실패점을 전부 통과했습니다.
2022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연료를 아끼는 BLT 궤적으로 4개월 반을 돌아 달에 도착했습니다.
시속 2만 2천 km로 디모르포스를 들이받아 공전 주기를 32분 바꾼, 행성 방어의 첫 실전 실험.
2023
ESA의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출발. 2034년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의 위성(가니메데) 궤도선이 됩니다.
발사대를 부순 1차 비행부터 젓가락 캐치와 궤도 직전 비행까지 — 인류 최대 로켓의 시행착오 연대기.
철과 니켈로 된 소행성 프시케(16)로 떠난 탐사선. 행성 핵의 노출된 잔해일 가능성을 조사합니다.
오리건에서 텍사스까지 미국 서부를 가로지른 금환식. 앨버커키 열기구 축제 하늘 위로 4분 42초의 고리가 떴습니다.
2024
멕시코-미국-캐나다를 관통하며 3천만 명이 경로 안에서 지켜본 북미 대일식. 텍사스 댈러스에서는 3분 52초의 개기식이 도심 위로 펼쳐졌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이스터섬 모아이 위로 6분 넘게 불의 고리가 걸린 뒤 칠레·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해질 무렵 끝났습니다.
ESA의 소행성 탐사선 헤라가 팰컨 9에 실려 출발했습니다. 2022년 DART가 들이받아 궤도를 바꾼 디모르포스의 충돌 흔적을 정밀 조사하러 가는 길입니다.
9월 27일 근일점을 지나 10월 12일 지구에 0.47 AU까지 다가온 뒤, 해 진 직후 서쪽 하늘에 긴 꼬리와 드문 역방향 꼬리(안티테일)를 보여준 2024년의 혜성입니다.
70m 부스터가 발사탑으로 되돌아와 로봇 팔에 안긴 날 — 완전 재사용 로켓의 문이 열렸습니다.
NASA 역대 최대 행성 탐사선이 유로파의 얼음 밑 바다를 향해 출발한 날. 화성·지구 스윙바이를 거쳐 2030년 목성에 도착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인류의 물건이 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날 — 태양 표면 610만 km, 시속 69만 km. 파커는 코로나 속을 통과하며 살아남았습니다.
2025
아시아 전역에서 본 82분짜리 개기월식. 한국에서도 저녁 하늘에서 붉은 달 전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6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인간이 달로 떠난 날. 4명의 우주인이 오리온을 타고 달 뒤편을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자유귀환 궤도 비행입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잠겨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 태평양과 동아시아에서 잘 보이며, 호놀룰루 기준 새벽 하늘에서 진행됩니다.
유럽 본토에서 1999년 이후 처음 보는 개기일식. 그린란드-아이슬란드-스페인을 지나며, 마드리드에서는 해질 무렵 낮게 걸린 태양이 가려지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허블급 해상도로 100배 넓은 하늘을 찍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이 L2로 출발했습니다. 암흑에너지와 외계행성 통계 조사가 임무입니다.
2026
스타십이 처음으로 궤도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행입니다. 블록 3 기체(우주선 41호 + 부스터 21호)로 스타베이스 2번 발사대에서 오르고, 부스터는 회수탑 포획 없이 멕시코만에 착수, 우주선은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돈 뒤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스타링크 V3 위성 약 20기를 함께 싣습니다. 발사일은 규제 승인·기체 준비에 따라 자주 바뀝니다.
일본 JAXA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첫 시도입니다(일정 변동 가능).
인류가 만든 물체가 처음으로 빛으로 하루가 걸리는 거리(약 259억 km, 173 AU)를 넘어섭니다. 지구에서 보낸 명령이 닿는 데 24시간, 답이 돌아오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리게 됩니다.
7년, 스윙바이 9번의 나선 항해가 끝나는 날. 유럽-일본 합작 탐사선이 수성 궤도에 진입합니다. 공전 뷰에서 전체 나선 궤적을 재생해 보세요.
NASA 역대 최대 행성 탐사선이 목성행 속도를 얻으러 지구 곁을 스칩니다. 2025년 화성에 이은 두 번째 중력도움이며, 2030년 4월 목성 도착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ESA의 헤라가 2022년 DART가 들이받아 궤도를 바꾼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도착해, 인류 최초 "행성 방어 실험"의 결과를 정밀 조사합니다.
2027
이번 세기 육지에서 보는 가장 긴 개기일식(최대 6분 23초). 스페인 남부-북아프리카-메카를 지나며, 룩소르의 고대 신전 위에서 6분간 검은 태양이 뜹니다. 이 세대 최대의 천문 이벤트로 꼽힙니다.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도는 트로이 소행성군에 인류가 처음 도착합니다. 행성 형성의 냉동 표본을 여는 순간입니다.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표면에 내려섭니다. 착륙지는 물 얼음이 있는 달 남극권입니다.
2028
에콰도르·페루·브라질을 지나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포르투갈에서 해질 무렵 끝나는 금환식. 세비야에선 지평선 가까이 낮게 걸린 고리를 봅니다.
핵전지로 나는 드론이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떠납니다. 메탄 하늘을 나는 최초의 회전익기가 됩니다.
개기식 경로가 시드니 도심을 정통으로 지나는 드문 일식. 대도시 한복판에서 5백만 명이 동시에 개기식을 봅니다.
ESA의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화성 지하 2m를 시추해 과거 생명의 분자 흔적을 찾으러 갑니다.
중국이 화성 표면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왕복 미션에 나섭니다. 성공하면 화성 샘플 귀환 첫 주자가 됩니다.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은 아무 때나 떠날 수 없고, 두 행성의 배치가 맞는 약 26개월 주기의 창에서만 출발합니다. 2026년 11~12월 창은 스페이스X가 2026년 2월 화성 계획을 5~7년 후순위로 미루고 달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비게 됐고, 다음 기회가 2028년 말~2029년 초입니다. 현재 확정된 발사는 없습니다.
2028년의 마지막 밤, 해가 바뀌는 순간의 하늘에서 붉은 달이 뜹니다. 한국에서는 1월 1일 새벽 1시경 최대식 — 새해 첫 하늘 이벤트입니다.
2029
지름 370m 소행성이 지구에서 3.2만 km — 정지궤도 위성보다 안쪽 — 을 스쳐 갑니다. 맨눈으로 보이는 소행성 접근은 유사 이래 처음입니다.
베누 시료를 배달한 그 탐사선이 이름을 바꿔 아포피스로 향합니다. 지구 근접이 소행성을 어떻게 흔들었는지 관찰합니다.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보이는 개기월식. 뉴욕 기준 6월 25일 밤 10시대에 붉은 달이 남쪽 하늘에 걸립니다.
철과 니켈의 세계 프시케(16) 궤도에 진입합니다. 행성 핵의 민낯일지, 전혀 다른 무언가일지 판가름 납니다.
2030
NASA 최대의 행성 탐사선이 5년 반의 항해 끝에 목성계에 도착, 유로파 얼음 밑 바다 탐사를 시작합니다.
달이 태양보다 조금 작게 보여 가장자리가 불의 고리로 남는 금환일식. 북아프리카·그리스·시베리아를 지나 해질 무렵 홋카이도 동부(구시로·네무로)에서 끝납니다. 삿포로·도쿄는 깊은 부분식.
수억 개 은하 지도를 통한 암흑에너지 측정과 미시렌즈 외계행성 통계의 첫 결과가 나올 시기입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아침에 시작해 인도양을 건너 호주에서 해질 무렵 끝나는 개기일식. 더반에서는 이른 아침 하늘에서 진행됩니다.
2031
앙골라에서 탄자니아, 남인도 케랄라를 지나 말레이 반도로 이어지는 금환식. 코치에선 오후 1시 무렵 5분간 고리가 걸립니다.
류구 시료를 배달한 하야부사2의 연장전. 지름 30m, 11분에 한 바퀴 도는 초고속 자전 소행성을 처음 근접 관찰합니다.
ESA의 얼음위성 탐사선이 8년의 항해 끝에 목성에 도착합니다. 2034년에는 인류 최초의 "다른 행성 위성 궤도선"(가니메데)이 됩니다.
계획대로면 화성의 흙이 처음으로 지구 실험실에 도착하는 해입니다.
2032
한국 전역에서 편안한 저녁 시간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입니다.
2019년 이후 13년 만에 수성이 태양 원반을 가로지릅니다. 다음 기회는 2039년입니다.
2033
북미의 다음 개기일식은 알래스카의 것입니다. 페어뱅크스 하늘에서 오로라의 고장에 검은 태양이 뜹니다.
아시아 저녁 하늘의 개기월식 — 서울 기준 초저녁 붉은 달이 동쪽에서 떠오릅니다.
2034
2027년 경로와 이웃한 하늘로 그림자가 다시 옵니다. 이집트는 7년 만에 두 번째 개기일식을 맞습니다.
드론이 낙하산을 벗고 스스로 날아 타이탄에 내려앉습니다. 이후 수년간 수십 km를 날며 옮겨 다닙니다.
2035
뉴질랜드 북섬 남부를 지나 남태평양으로 빠지는 금환식. 웰링턴에선 아침 10시 55분, 짧지만 완전한 고리가 보입니다.
개기식 경로가 북한과 일본 관동을 지납니다 —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21세기 개기일식. 서울에서도 깊은 부분식을 봅니다.
2037
2028년에 이어 호주가 9년 만에 다시 개기식 경로에 들어갑니다. 시드니 인근과 뉴질랜드 북섬을 지납니다.
2061
76년의 항해를 마치고 핼리가 돌아옵니다. 1986년보다 관측 조건이 훨씬 좋아, 21세기 최고의 혜성 쇼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어떤 종류가 있나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달이 태양을 완전히 덮으면 개기일식, 달이 조금 작아 테두리가 남으면 금환일식, 경로를 벗어나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입니다. 월식은 반대로 지구 그림자가 달을 덮는 현상이고, 개기월식에서는 대기를 통과한 붉은 빛만 달에 닿아 구릿빛으로 물듭니다. 엄폐와 합은 달이나 행성이 다른 천체 앞을 지나거나 하늘에서 나란히 서는 경우로,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본 시선 방향이 겹치는 것입니다.
미션 항목은 성격이 다릅니다. 발사는 탐사선이 지구를 떠나는 순간이고, 플라이바이(근접 통과)는 궤도를 바꾸거나 관측하기 위해 천체 곁을 스쳐 지나가는 기동입니다. 행성의 중력을 빌려 속도를 얻는 스윙바이는 연료를 아끼는 대신 몇 년의 항해를 더하는 선택이라, 목성이나 토성으로 가는 탐사선이 지구나 금성 쪽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한 경로를 그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궤도 진입과 착륙은 항해의 끝이자 본 임무의 시작입니다.
일정이 자주 바뀌는 이유
일식과 월식 날짜는 수백 년 뒤까지 초 단위로 계산됩니다. 궤도 역학에 불확실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발사 일정은 자주 밀립니다. 행성으로 가는 궤도는 지구와 목표 천체의 상대 위치가 맞아떨어지는 짧은 기간에만 열리는데, 이 창을 놓치면 다음 기회까지 화성은 약 26개월, 목성은 약 13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에 로켓 개발 지연, 탑재체 시험, 예산과 국제 협력 변화, 발사 당일 날씨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이 목록의 미래 항목에는 확정 여부를 함께 표시합니다. 날짜가 굳은 이벤트와 "일정 미확정"·"변동 가능"으로 표시된 항목을 구분해 두었고, 글 본문에서도 일정이 조정돼 온 이력이 있으면 그대로 적었습니다. 천문 이벤트는 달력처럼 믿어도 되지만, 발사 일정은 계획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시뮬레이션으로 다시 보기
각 글의 재생 버튼은 두 가지입니다. 별자리뷰는 그 시각 그 도시의 하늘을 재현합니다 — 일식이라면 태양이 어느 방위 몇 도 높이에서 가려지는지, 월식이라면 달이 어디쯤에서 붉어지는지를 지평선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공전뷰는 같은 순간을 태양계 바깥에서 봅니다.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에 놓이는 기하, 탐사선이 그리는 궤적, 스윙바이로 휘어지는 경로가 실제 궤도 요소로 계산돼 움직입니다.
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목성 궤도 진입이나 소행성 근접 통과는 맨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공전뷰에서만 재생됩니다. 각 글 상단에 "볼 수 있는 뷰"로 어느 쪽이 열리는지 표시해 두었습니다. 시각과 수치는 계산 근사값이며, 여행이나 관측 계획을 세울 때는 NASA와 각국 기관의 공식 예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정 미션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은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