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시험비행의 역사 (1~13차)
발사대를 부순 1차 비행부터 젓가락 캐치와 궤도 직전 비행까지 — 인류 최대 로켓의 시행착오 연대기.
이 이벤트 이야기
2023년 4월 20일, 완전체 스타십의 첫 비행은 텍사스 보카치카의 발사대 콘크리트를 부수며 올라가 4분 만에 공중분해됐습니다. 엔진 33개 중 몇 개가 꺼진 채 회전하다 자폭 명령으로 끝났고, 스페이스X는 이것을 실패가 아니라 데이터라 불렀습니다. 그 뒤의 역사가 그 말을 증명해 갑니다.
2차(2023년 11월)는 단 분리에 성공한 뒤 두 단 모두 폭발했고, 3차(2024년 3월)는 궤도 속도에 근접해 재진입까지 갔으며, 4차(2024년 6월)는 부스터와 우주선 모두 바다에 연착수했습니다. 그리고 5차(2024년 10월 13일)에서 70m 부스터가 발사탑 로봇 팔에 잡히는 "젓가락 캐치"가 성공했습니다.
이후 비행들은 궤도급 재진입과 기체 재사용을 하나씩 검증해 왔습니다. 2025년에는 우주선 상단이 재진입 중 분해되는 실패가 이어져 설계 개정판(V2)이 투입됐고, 부스터 재사용 비행도 이뤄졌습니다. 이 로켓의 목표는 화성이고,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선이기도 합니다.
연대기의 이면에는 "하드웨어 리치" 철학이 있습니다 — 시제품을 아끼지 않고 날려 데이터를 사는 방식으로, 실패 영상 자체가 개발 로그가 됩니다. 수년 설계 후 첫 비행에 나서는 전통적 개발과의 대비는 우주산업의 방법론 논쟁이기도 합니다. 14차 비행 소식은 별도 기사에서 다룹니다.
왜 중요한가
스타십은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고(높이 121m, 추력 7,500톤), 완전 재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첫 궤도 로켓입니다. 성공하면 궤도 수송 비용이 자릿수로 떨어져 달 기지·화성 탐사·대형 우주망원경의 경제가 달라집니다. 이 연대기는 그 가능성이 실제로 어디까지 왔는지의 기록입니다.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은 스타십에 걸려 있습니다. NASA는 2021년 스타십 변형(HLS)을 착륙선으로 선정했고, 궤도 급유 시험이 착륙 일정의 관건입니다. 스타십의 각 비행이 곧 아르테미스 일정의 지표입니다.
하드웨어 리치 개발은 우주산업의 방법론 논쟁을 낳았습니다. 실패를 공개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이 결과적으로 빠른지, 전통적 검증이 안전한지는 어느 쪽이 달과 화성에 먼저 닿는지가 심판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나
스타십 발사는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지며 스페이스X가 생중계합니다. 궤도급 비행에서는 우주선이 인도양에 착수하기 전 약 1시간 동안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돕니다.
스타십은 궤도에 머물지 않아 별자리뷰의 인공위성 목록에는 없습니다. 궤도 비행 중 재진입 경로가 관측지 상공을 지나면 밝은 유성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고, 그 경로는 스페이스X가 비행 전 공개합니다.
스타십의 크기는 크기 사다리 뷰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새턴 V(111m)·SLS(98m)와 나란히 놓고 보면 121m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됩니다.
배경
스타십 계획은 2016년 "행성간 수송 시스템"으로 발표됐고, 2019년 스테인리스강 시제품 스타호퍼가 150m 도약 시험을 했습니다. 2020~2021년 상단 시제품 SN8~SN15의 10km 시험 비행에서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네 대가 폭발했습니다.
1차 비행의 발사대 파손은 화염 전향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2차부터 물 분사 강판이 설치됐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비행마다 사고 조사를 거쳐 다음 비행을 허가하며, 그 조사 기간이 비행 간격을 정합니다.
스타십 V2는 2025년 도입됐고, V3(더 큰 탱크, 랩터 3 엔진)가 궤도 급유와 달 착륙선 시험을 맡을 예정입니다. 아르테미스 3호 착륙 시점은 스타십의 궤도 급유 시험 성공에 달려 있습니다.
스타십의 재진입 방식은 우주왕복선과 다릅니다. 왕복선이 날개로 활공했다면 스타십은 배 쪽 열 차폐 타일을 앞세워 수평으로 떨어지며 대기 저항으로 감속하고, 마지막에 엔진을 켜 수직으로 세워 착륙합니다. 이 "벨리 플롭" 기동은 2020~2021년 10km 시험 비행에서 처음 시험됐고, 4차 비행부터 궤도 속도 재진입에서 검증됐습니다. 타일 1만 8천 장이 재진입 열을 막으며, 2025년의 실패 원인 분석은 대부분 이 타일과 플랩 주변의 열 관리에 집중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차 비행은 왜 폭발했나요?
엔진 여러 개가 꺼져 회전하다 자폭 명령으로 끝났고, 발사대에 화염 전향 장치가 없어 콘크리트가 부서졌습니다.
젓가락 캐치가 뭔가요?
2024년 10월 5차 비행에서 70m 부스터가 발사탑 로봇 팔에 공중에서 잡힌 것으로, 착륙 다리 없는 재사용 방식입니다.
아르테미스와 무슨 관계인가요?
스타십 변형이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선으로 선정됐고, 궤도 급유 시험이 착륙 일정을 정합니다.
얼마나 큰가요?
높이 121m, 추력 7,500톤으로 새턴 V(111m)보다 큽니다.
관련해서 볼 것
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