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14호 — 첫 궤도 비행 시도
스타십이 처음으로 궤도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행입니다. 블록 3 기체(우주선 41호 + 부스터 21호)로 스타베이스 2번 발사대에서 오르고, 부스터는 회수탑 포획 없이 멕시코만에 착수, 우주선은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돈 뒤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스타링크 V3 위성 약 20기를 함께 싣습니다. 발사일은 규제 승인·기체 준비에 따라 자주 바뀝니다.
이 이벤트 이야기
스타십은 지금까지 날아오른 로켓 가운데 가장 큽니다. 높이 120m급의 2단 발사체로, 랩터 엔진이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태웁니다. 두 단 모두 돌아오도록 설계됐고, 1단 슈퍼헤비는 다리로 착지하는 대신 발사탑에 달린 두 팔에 공중에서 붙잡힙니다. 스페이스X가 2024년에 처음 성공시킨 뒤 여러 차례 반복한 동작입니다.
비행들은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점진적 시험 캠페인이었습니다. 초기 비행은 공중 분해로 끝났고, 이후에는 계획된 비행 프로파일을 끝까지 소화하며 바다에 통제된 상태로 내려앉았습니다. 개별 비행에서 엔진을 잃거나 자세를 놓치거나 내열 타일이 떨어져 나간 적도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매번 실패를 데이터로 취급하고 다음 기체를 고쳐 왔고, 기체 자체도 세대를 거치며 탱크 길이와 플랩 구조, 엔진이 바뀌었습니다.
14차 비행이 노리는 것은 제대로 된 궤도 진입입니다. 그동안의 비행은 의도적으로 궤도 속도에 약간 못 미치는 궤적을 그렸습니다. 엔진 재점화가 실패하더라도 기체가 열린 바다 위로 떨어지도록 만든 안전 설계였지, 성능의 한계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궤도에 오른다는 것은 반드시 작동해야 하는 이탈 분사에 자신을 맡긴다는 뜻이고, 동시에 탑재체 전개와 이후의 우주선 회수로 가는 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날짜는 느슨하게 읽어야 합니다. 스타십의 발사일은 지상 시험 결과와 기체 준비 상태, 규제 승인에 밀려 수시로 바뀌며, 몇 주에서 몇 달씩 미뤄진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기체가 이미 발사대에 서 있는 상태에서 연기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 적힌 시점은 현재의 계획이지 약속이 아닙니다.
왜 중요한가
핵심은 완전 재사용입니다. 오늘 궤도에 오르는 로켓은 거의 전부가 자기 몸의 대부분을 버립니다. 이만한 크기의 기체가 날고 착지하고 짧은 정비 후에 다시 난다면, 궤도에 질량을 올리는 비용이 제안할 만한 임무의 목록 자체를 바꿀 정도로 떨어집니다. 그것이 이 개발의 내기이고,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달 계획입니다. NASA 아르테미스의 달 착륙선은 스타십의 변형이고, 지구 궤도에서 다른 스타십들에게 급유받지 않으면 달로 떠날 수 없습니다. 자유낙하 상태에서 두 기체 사이로 수십 톤 단위의 극저온 추진제를 옮겨 담은 전례는 없습니다. 궤도 비행 하나하나가 그 실증으로 가는 계단이며, 스타십 일정이 움직이면 아르테미스 일정이 함께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어려운 것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관한 논쟁도 걸려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시제기를 일찍 날리고, 일부가 부서질 것을 전제하며, 해석실이 아니라 공개된 하늘에서 반복 개량합니다. 요란하고 실패가 눈에 잘 띄는 방식이지만, 그 방식으로 발사탑에 붙잡히는 1단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람을 태우는 기체에도 같은 방식이 통하는지가 앞으로 몇 년의 질문입니다.
어떻게 보나
텍사스 남부 해안에 있지 않다면 하늘에서 볼 것은 없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중계를 봅니다. 스페이스X는 두 단에 붙은 기체 카메라 영상을 포함해 비행을 생중계하고, 독립 채널들은 발사 몇 시간 전부터 발사대를 비춥니다. 발사 윈도가 열렸다 그대로 닫히는 일이 잦으니, 공지된 시각은 잠정치로 두고 당일에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궤적은 공전뷰로 따라가면 좋습니다. 지구 근처를 확대해 보면 이전 시험들이 그린 짧고 높은 포물선과, 실제로 지구를 한 바퀴 닫는 궤도의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바퀴 도는 궤적은 화면에서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사실 그 평범함이 이번 비행의 목표입니다. 궤도가 평범해 보이는 것이 곧 성취입니다.
구체적으로 볼 지점이 몇 개 있습니다. 이륙 후 첫 1분 동안 부스터 엔진이 전부 점화되고 꺼지지 않는지. 상단이 아직 붙어 있는 상태에서 점화하는 핫스테이징 분리가 깨끗한지. 부스터가 포획 시도로 가는지 아니면 통제된 착수로 끝나는지. 그리고 상단에서는 재진입 카메라입니다. 렌즈 앞에서 플라스마가 이글거리는데도 화면이 계속 나온다면, 그것이 내열 방패가 버텼다는 증거입니다.
배경
스타십은 여러 이름으로 발표되고 다시 그려지기를 십여 년 반복한 끝에 나온 기체입니다. 그 뿌리에는 팰컨 9이 있습니다. 여러 해의 착륙 실패를 거친 뒤 1단 회수를 일상으로 만든 로켓입니다.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에서는 스타호퍼와 초기 시제기들이 낮은 도약 비행을 하며 기초를 다졌고, 그 뒤에야 완전체가 발사대를 떠났습니다.
비행 이력은 사다리처럼 읽힙니다. 처음에는 발사대를 벗어나면서 발사대를 부쉈습니다. 그다음에는 단 분리가 됐습니다. 그다음에는 상단이 재진입을 견디고 통제된 상태로 착수했습니다. 그다음에는 발사탑이 부스터를 붙잡았습니다. 한 칸마다 몇 달이 걸렸고, 어떤 비행은 앞으로 가기 전에 뒤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궤도 비행 다음의 목록은 보기보다 깁니다. 우주선 회수, 위성 배치 임무, 그다음이 추진제 이송 실증이고, 사람을 태우기 전에 무인 달 착륙이 한 번 더 있어야 합니다. 날짜보다 비행 번호를 따라가는 편이 낫습니다. 진도를 재는 데는 그쪽이 더 정직한 눈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사일이 자꾸 바뀌는 이유가 뭔가요?
시험 비행이기 때문입니다. 정적 연소 시험 결과, 기체 조립과 수리 진도, 발사 허가와 안전 검토가 모두 일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이전 비행의 조사 결과가 늦어지면 다음 비행도 함께 밀립니다. 기체가 발사대에 선 뒤 날씨나 막판 이상으로 연기되는 일도 흔합니다.
이전 비행들은 이미 우주에 갔던 것 아닌가요?
고도로는 우주에 올라갔지만 궤도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궤도 속도에 조금 못 미치는 궤적을 일부러 택해, 엔진 재점화가 실패해도 기체가 정해진 바다에 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궤도 진입은 그 안전장치를 내려놓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탈 분사에 의존한다는 뜻입니다.
맨눈으로 발사를 볼 수 있나요?
현지에서는 가능합니다. 스타베이스 주변 공개 관람 지점에서는 이륙과 부스터 귀환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수십 km 밖에서도 소리와 연기 기둥이 확인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궤도에 오른 기체를 지상에서 특정해 보는 것도 일반 관측자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이 비행이 달 착륙과 무슨 상관인가요?
아르테미스 달 착륙선이 스타십의 변형이기 때문입니다. 착륙선은 지구 궤도에서 다른 스타십들로부터 추진제를 받아야 달로 떠날 수 있고, 그 급유 시험을 하려면 먼저 궤도에 안정적으로 오르고 돌아오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타십 시험 일정이 달 착륙 일정을 직접 끌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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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