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일면통과 (2032)

2019년 이후 13년 만에 수성이 태양 원반을 가로지릅니다. 다음 기회는 2039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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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일면통과 (2032)
사진: Wikimedia Commons — Transit of Mercury

수성 일면통과 (2032)의 그 순간은 https://nowsky.org/e/mercury-transit-2032 에서 그대로 재생됩니다 — 관측지·시각이 맞춰진 채 열리고 로그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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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 이야기

2032년 11월 13일, 수성이 태양 원반을 가로지릅니다. 2019년 11월 11일 이후 13년 만의 수성 일면통과로, 유럽·아프리카·서아시아에서 전 과정이 보이고 아시아 동부에서는 해가 지며 통과 전반부만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통과는 약 다섯 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수성의 실루엣은 태양 지름의 200분의 1 — 반드시 태양 필터를 단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일식 안경만으로는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전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앞면에 인증 태양 필터를 단 망원경으로 직접 보거나, 망원경 뒤로 흰 종이에 태양상을 투영하는 것입니다.

작지만, 행성이 별 앞을 지나는 "통과"는 오늘날 외계행성 수천 개를 찾아낸 바로 그 방법의 원형입니다. 케플러·TESS 우주망원경은 먼 별의 빛이 0.01% 어두워지는 것을 재어 행성을 찾고, 수성 통과는 그 원리를 태양계 안에서 눈으로 보는 기회입니다.

수성 일면통과는 한 세기에 13~14번 일어나며 5월과 11월에만 옵니다 — 수성 궤도의 교점이 그 두 달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2039년 11월 7일입니다. 공전뷰에서 2032년 11월 13일로 시각을 옮기면 태양-수성-지구의 정렬이 재현됩니다.

왜 중요한가

수성 통과는 17세기 이래 천문 측정의 시험대였습니다. 1631년 가상디가 케플러의 예측대로 첫 통과를 관측해 케플러 궤도 이론을 확인했고, 18~19세기에는 통과 시각 측정으로 수성 궤도를 정밀화하다가 근일점 세차의 이상이 드러나 일반상대론의 첫 증거가 됐습니다.

현대에는 외계행성 통과 관측의 보정 자료로 쓰입니다. 통과 중 수성이 태양 가장자리에 걸칠 때 생기는 "검은 물방울" 효과와 태양 가장자리의 어두워짐은, 외계행성 통과 광도곡선을 해석할 때 같은 물리로 나타납니다.

금성 통과가 2117년까지 없는 지금, 수성 통과는 태양계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행성 통과입니다. 2032년과 2039년의 두 통과가 이 세대 관측자에게 남은 기회입니다.

어떻게 보나

공전뷰에서 2032년 11월 13일로 시각을 옮기고 지구를 따라가며 태양을 같이보기로 두면 수성이 그 사이에 정확히 놓이는 배치가 보입니다. 배속을 낮추면 다섯 시간의 통과가 궤도 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별자리뷰에서 수성을 고르면 지금 관측지에서 보이는 시기와 방위가 나옵니다. 2032년 11월 13일로 옮기면 태양 원반 위에 수성이 겹쳐 그려지고, 관측지를 유럽 도시로 두면 전 과정이, 서울로 두면 해 질 무렵까지의 전반부가 보입니다.

2019년 11월 11일의 직전 통과는 별자리뷰에서 시각을 옮겨 재현할 수 있고, 다음 2039년 11월 7일 통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통과의 경로가 태양 원반 위에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배경

2019년 11월 11일 통과는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에서 보였고 한국에서는 밤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2016년 5월 9일 통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32년 통과는 한국에서 오후 늦게 시작해 일몰 전 전반부를 볼 수 있는 조건입니다.

수성 통과 중 수성의 시직경은 약 10″로, 태양(약 1,940″)의 200분의 1입니다. 금성 통과 때 금성(약 58″)이 맨눈 필터 관측으로 보였던 것과 달리, 수성은 반드시 확대가 필요합니다.

2032년 11월 통과는 2019년 통과와 같은 계열(13년 주기)이고, 2039년 11월 7일이 그다음입니다. 21세기의 나머지 수성 통과는 2049년 5월 7일, 2052년 11월 9일 등으로 이어집니다.

수성 통과 관측에는 태양 흑점과의 혼동이라는 오래된 함정이 있습니다. 수성의 검은 점은 흑점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흑점과 달리 가장자리가 또렷하고 완전히 검으며 몇 분 사이에 위치가 눈에 띄게 움직입니다. 2032년 11월은 태양 활동 극소기 근처라 흑점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돼 혼동의 여지는 적습니다. 통과 중 수성이 태양 가장자리에 걸칠 때 생기는 검은 물방울 효과는 소형 망원경에서도 보이며, 접촉 시각을 재는 관측자에게는 이 효과가 오차의 원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에서 볼 수 있나요?

오후 늦게 시작해 해 질 때까지 전반부만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전 과정은 유럽·아프리카에서 보입니다.

일식 안경으로 보이나요?

아니요. 수성은 태양 지름의 200분의 1이라 태양 필터를 단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약 다섯 시간입니다.

다음 수성 일면통과는요?

2039년 11월 7일입니다. 수성 통과는 5월과 11월에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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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