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일면통과 — 21세기 마지막

살아 있는 사람 대부분이 다시 못 볼 장면 — 다음 금성 일면통과는 2117년 1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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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일면통과 — 21세기 마지막
사진: Wikimedia Commons — 2012 transit of Venus

금성 일면통과 — 21세기 마지막의 그 순간은 https://nowsky.org/e/venus-transit-2012 에서 그대로 재생됩니다 — 관측지·시각이 맞춰진 채 열리고 로그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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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 이야기

2012년 6월 6일, 금성이 21세기 마지막으로 태양면을 가로질렀습니다. 세계시 22시 09분(5일)에 시작해 04시 49분에 끝난 6시간 40분 동안, 한국에서는 아침 7시 1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전 과정이 보였습니다. 필터를 든 사람들이 곳곳에서 태양을 올려다봤습니다.

2004년 통과의 짝이었지만 과학적 무게는 달랐습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2009년 발사)이 외계행성을 통과 방법으로 찾고 있던 시기라, 천문학자들은 금성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을 분석하며 "외계행성 대기를 읽는 법"을 태양계 안에서 리허설했습니다.

관측 역사상 가장 많은 장비가 겨눈 일면통과였습니다. 허블은 달을 거울 삼아 반사광으로 금성 대기를 분석했고, 태양활동관측위성 SDO는 우주에서 전 과정을 초고해상도로 담았습니다. 이 데이터는 지금도 "금성 같은 외계행성"의 통과 신호를 해석하는 기준으로 쓰입니다.

다음 금성 일면통과는 2117년 12월 11일 — 지금 살아 있는 사람 대부분에게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때의 관측자들은 2012년의 데이터를 역사 기록으로 뒤질 것입니다. 공전뷰에서 2012년 6월 6일로 시각을 옮기면 태양-금성-지구의 정렬이 재현됩니다.

왜 중요한가

2012년 통과는 외계행성 대기 분광의 예행연습이었습니다. 금성 대기를 통과한 햇빛의 흡수선에서 이산화탄소를 읽어 내는 데 성공했고, 같은 방법이 2022년 제임스 웹의 WASP-39b 대기 검출로 이어졌습니다. 태양계 안의 유일한 실물 검증이었습니다.

대중 참여 관측이 정점에 이른 사례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앱으로 접촉 시각을 모은 "베너스 트랜짓" 프로젝트에 수만 명이 참여했고, 1769년 쿡 선장의 방법을 크라우드소싱으로 재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4년에 이어 두 번 연속 전 과정이 보인 드문 지역이었습니다. 학교와 천문대의 관측 행사는 이후 2017년·2024년 일식으로 이어지는 시민 천문 관측 문화의 기반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나

공전뷰에서 2012년 6월 6일로 시각을 옮기고 지구를 따라가며 태양을 같이보기로 두면 금성이 그 사이에 놓이는 배치가 보입니다. 2004년(6월 8일)과 나란히 놓고 보면 8년 간격 한 쌍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별자리뷰에서 금성을 고르면 지금 관측지에서의 위치와 위상이 나옵니다. 2012년 6월 6일 아침으로 옮기면 태양 원반 위에 금성이 겹쳐 그려지고, 여섯 시간에 걸쳐 원반을 가로지르는 경로를 배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통과는 2117년입니다. 그보다 앞서 2032년 11월 13일 수성 일면통과가 있고, 금성이 태양 가까이 지나는 "준통과"는 2020년대 후반에도 있지만 원반 위를 지나지는 않습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배경

2012년 통과의 첫 접촉은 세계시 22시 09분에 일어나 미국에서는 6월 5일 저녁, 아시아에서는 6월 6일 아침이었습니다. 유럽은 일출 때 통과 후반부만, 남미와 아프리카 서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 돈 페팃은 미리 준비한 태양 필터로 궤도에서 통과를 촬영했습니다 — 우주에서 사람이 찍은 첫 금성 일면통과 사진입니다.

2004·2012년 쌍은 6월 통과였고, 다음 2117·2125년 쌍은 12월 통과입니다. 금성 궤도의 교점이 6월과 12월에 있어 일면통과는 이 두 달에만 일어납니다.

2012년 통과에서 한국은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통과 전체가 낮 시간에 들어와 아침 7시 10분의 첫 접촉부터 오후 1시 50분의 마지막 접촉까지 여섯 시간 40분 전부를 볼 수 있는 지역은 동아시아·호주 동부·태평양 서부뿐이었습니다. 전국 천문대와 과학관이 태양 투영 관측 행사를 열었고, 국립과천과학관과 각 지역 천문대의 실황 중계가 이어졌습니다. 2004년에는 후반부만 봤던 한국 관측자들에게 2012년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 과정을 본 통과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에서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나요?

네. 2012년 6월 6일 아침 7시 1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전 과정이 보였습니다.

왜 외계행성 연구에 중요한가요?

금성 대기를 통과한 햇빛에서 이산화탄소를 읽어 내, 통과 방법으로 외계행성 대기를 분석하는 기술을 실물로 검증했습니다.

다음은 언제인가요?

2117년 12월 11일입니다. 그다음은 2125년 12월 8일입니다.

통과는 얼마나 걸렸나요?

6시간 40분입니다. 금성의 실루엣은 태양 지름의 30분의 1이라 필터만 있으면 맨눈으로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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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